가슴이 두근두근

장소

전시명: 가슴이 두근두근

작가: 권순철, 이강소

기획: 이강소

장소: 창성동실험실, 서울, 한국

기간: 2022.05.03-2022.05.29

 

Title: A Dream – Enchantement

Artist: Kwon Sun-Cheol, Lee Kang-So

Curated by: Lee Kang-So

Venue: Changseong-dong Laboratory, Seoul, Korea

Dates: 03.05.2022-29.05.2022

기간
2022-05-03 - 2022-05-29
Body

권순철, 이강소 이들은 가슴이 뛴다.

 

모호하고 신비한 이 세계에서, 그들은 이 동네에만 들어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릿속에 주마등같은 기억들로 전율을 느낀다고 한다. 
60여년 전 화가 한묵선생이 파리로 가신 후 새벌 손동진의 짧은 ‘인왕 화실’을 거쳐 이강소의 ‘누하동 작업실’로 바뀐 그 건물은 독특한 한옥 양식의 이층 건물이었다. 
긴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외관은 다소 변했지만 낡은 구조는 그대로 남아있음에, 지난 해에야 그곳을 발견한 그들은 각기 격한 감동을 느꼈다고. 
당시 5.16 이후 새로운 질서를 찾고자 하는 어지러운 사회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그들 대학생들도 서로 의지하면서 학업을 계속해야 했던 그 시절, 누하동 작업실은 그들의 작업실이자 합숙소로 독특한 구조로 변하고 있었다. 
그 많은 날들을 배급 밀가루 수제비나 군고구마, 막걸리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인왕산을 뒷산으로, 누하동, 청운동, 효자동, 창성동, 통의동은 그들의 동네, 경복궁은 그들의 앞뜰, 그리고 창경궁 건너편 지금의 대학로 캠퍼스의 한 모퉁이 좀 으스스한 옛 창고를 그들의 학생작업실로 배정받아 열정어리고 얄궂은 학창생활을 보냈었단다. 
그들의 그 옛날의 앞 동네, 근년, 창성동에 “실험실”이란 비영리 갤러리가 생겨서, 작년에 열린 권순철의 개인전을 방문한 이강소도 이 갤러리의 매력에 빠져서, 이에 걸맞는 작업으로 그들이 함께하는 작업 발표를 하자고.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즐거워했고 재미있는 작업을 기약하면서. 그리고 그 모든 일은 물론 또 사라질 것이라고 주절대면서…

 

2022.4. 
이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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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예술가

권순철, 이강소
Kwon Sun-Cheol, Lee Kang-So